[센머니=박석준 기자]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 기대심리가 3년 8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24일 한국은행은 2025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 대비 6.9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2021년 6월 기록한 111.1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CCSI는 소비자 경기 인식을 나타내는 주요 6개 지수를 종합한 지표로 100을 기준선을 잡는다.
한국은행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경안 편성,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 지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0으로 2021년 10월 기록한 125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주간 기준 6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한국으은행은 "주택가격전망지수의 장기 평균은 107인데, 현재 120이면 확실히 높은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상승세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금리 인하 기대도 커지는 모양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87을 기록해 전월 대비 6 포인트 내리면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조사됐다. 금리 인하를 점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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