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에 '벨루가(흰고래) 전시를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붙였다 처벌받은 시민단체가 아쿠아리움 측을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4일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쿠아리움 전 대표자와 전 관장, 아쿠아홀딩스의 김모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무고·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2월 벨루가 전시 수조에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접착제로 붙였다. 롯데 측은 수조 외벽 등에 7억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며 고소했고, 이 단체의 황현진 공동대표는 지난 1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이 단체는 롯데 측이 '불법·과격 집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피해 금액을 부풀려 허위 고소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 수사를 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롯데는 핫핑크돌핀스를 무고한 것을 사과하고, 더 늦기 전에 모든 문제가 시작된 흰고래 '벨라'의 방류 약속 이행을 위해 진심 어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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