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경찰이 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에 발빠르게 대처해 피해 발생을 막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지역 건설업자 B씨에게 펜스(울타리) 공사를 맡긴다고 전화를 걸었다.
A씨는 B씨에게 실제 함평군 총무과장의 이름이 기재된 공무원 명함 이미지를 문자메시지로 보내 신뢰를 얻었다.
B씨는 A씨에게 펜스 설치 위치와 규모 등 물었지만 만나서 조율하자는 답변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B씨는 A씨와의 통화 내용 등 자초지종을 함평경찰 남부파출소에 알렸다.
최근 비슷한 사례가 지역에서 잇따른 만큼, 노병준 파출소장은 곧장 함평군청에 명함의 진위 여부를 문의해 위조 명함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곧바로 지역 건설업계 단체에 문자를 보내 보이스피싱 범죄 주의를 당부했다. 지역민에게도 마을 방송을 통해 범죄 예방에 나섰다.
함평경찰서 관계자는 "공무원 명함까지 정교하게 위조한 수법은 매우 지능적이며 낯선 번호로 온 전화는 반드시 관련 기관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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