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트로트로 다시 태어난 남자, 천록담이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미스터트롯3' 공식 팬덤 투표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TV조선 ‘미스터트롯3’의 공식 팬덤 투표 서비스를 운영한 ‘스타투’가 진행한 팬덤 투표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가운데, 천록담은 압도적인 팬덤의 화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최종 ‘미’(美)에 등극, 그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스터트롯3' 공식 팬덤 투표 서비스에서는 최종 Top14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7일부터 6월 8일까지 약 두 달간 다양한 주제의 투표와 팬 이벤트가 진행됐다. ‘내 마음 속 진짜 진(眞)을 뽑아라’, ‘최고의 무대’, ‘아동 도서 기부 투표’ 등 시의성과 재미를 겸비한 테마 투표는 물론, 팬덤의 참여에 따라 영등포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 광고, 단독 기사 보도, OBS 라디오 선곡, 소외계층 기부 등의 다양한 보상도 제공돼 팬심을 제대로 겨냥했다.
특히 천록담은 TOP7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2002년 그룹 ‘7Dayz’로 데뷔한 그는, 이후 ‘이정’이라는 이름으로 발라드 히트곡 ‘한숨만’, ‘날 울리지마’ 등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2024년 ‘미스터트롯3’를 통해 새로운 이름 ‘천록담’으로 부캐를 선언하며 트로트에 도전, 나훈아의 ‘어매’로 감동을 안기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본선 데스매치에서는 ‘님의 등불’로 1600점 만점에 1575점을 받으며 ‘진’에 등극했고, 특유의 감성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유튜브 인기급상승 영상에도 3차례나 이름을 올려 ‘인급동 요정’으로 불렸다. 최종 3위 ‘미’에 오르며 발라드와 트로트를 모두 아우르는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 진가를 입증했다.
천록담의 도전은 단순한 장르 전환이 아니었다. 2023년 신장암 투병을 겪은 그는 “지금이 가장 나다운 무대를 할 수 있는 순간”이라며 “이제야 제 옷을 입은 것 같아 편안하다”고 전하며 삶과 음악에 대한 깊은 변화와 결심을 드러냈다.
팬덤의 응원도 뜨거웠다. 공식 팬카페 ‘다미다미’는 6월 기준 7,000명 이상을 돌파했으며, 과거 발라드 시절 팬들과 트로트 팬들이 결합해 폭넓은 팬층을 형성했다. 4월 개최된 팬클럽 창단식에서는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노래로 답하는 등 깊은 교감을 나눴고,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에서는 팬클럽이 마련한 랩핑버스에 직접 탑승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역조공’ 팬서비스로 화제가 됐다.
스타투에서는 ‘천록담X춘길’ 조합이 ‘베스트 케미’ 투표 2위에 올랐으며, 5월 메인 스타 투표에서는 13계단 상승해 5위, 6월 기준 4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팬들을 위한 친필 폴라로이드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며 팬심을 자극했다.
최근에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제2의 인생을 연 ‘천록담’이라는 이름에 얽힌 비하인드를 솔직히 털어놓았으며, ‘사랑의 콜센타’, ‘아는 형님’,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방송과 라디오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광고계에서도 보험, 식품 등 다양한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화제성을 입증했다.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 사랑과 인생을 노래하겠다는 그의 각오처럼, 천록담은 새로운 음악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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