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 때 처리하기 위해 "이번주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전날 30조 5000억원 규모 민생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제부터 국회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과 추경안 심사 처리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주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그래야 제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고 국민 피부에 와닿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만사를 제쳐 놓고 민생 추경부터 처리하자"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비상한 리더십으로 내각을 지휘하고 나라 안팎의 복합 위기를 돌파할 추진력이 있는 총리가 필요하고, 김 후보자는 그 자질과 능력을 갖춘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검찰이 김 후보자 재산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부서에 배당한 것을 겨냥해 "검찰이 수사를 핑계로 총리 인사에 개입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공직사회를 향한 메시지도 내놓았다. 그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최근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 해수부의 업무보고를 중단시켰는데 새 정부 공약을 일부러 빼고 자료를 사전에 빼돌리는 행태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며 "내란을 막고 이재명 정부를 세운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국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다수의 선량한 공직자까지 해를 끼치는 소수 기득권 세력의 각성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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