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새 정부 출범과 2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기대에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개선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101.8)보다 6.9포인트(p) 올랐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12.5p 급락해 올해 3월까지 등락을 반복하다 4월 상승 전환한 이후 석 달 연속 오름세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6월 CCSI는 전월 대비 6개 지수가 모두 올랐다. 특히 향후경기전망(107·+16p)과 현재경기판단(74·+11p)의 오름폭 두드러졌다.
한은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2차 추경안 편성 등에 대한 기대로 소비자 심리 지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추경안 국회 통과를 앞두고 개선이 이어지겠지만 미국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곧 끝나고 중동전쟁 위험 요인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주택가격전망지수(120)도 9p 올랐다. 이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 비중이 더 늘었다는 뜻이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지수는(87) 6p 하락해 지난 2020년 8월(82) 이후 가장 낮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2.4%)도 전월 대비 0.2%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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