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완전하고 전면적 휴전에 합의했다"
"카타르, 휴전 중재에 도움"
이란, 휴전 확정 없어
[포인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란은 휴전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BBC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며 "약 6시간 뒤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한 후 그 시점부터 전쟁은 종료될 것이다. 이란이 먼저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휴전은 12시간 동안 지속되며 이 시점에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발발한 양국의 군사 분쟁을 "12일 전쟁"으로 칭하며 "24시간 후 세계는 12일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을 축하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는 이란이 미국과 카타르에 사전 공지하고 카타르 공군 기지를 공격한 뒤 일어난 일이다.
BBC 등에 따르면 카타르 총리는 휴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협상에 참여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란이 카타르를 포함한 해당 지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한 후 카타르는 이란 관리들과 전화 통화를 한 후 미국의 제안에 개입하게 되었다고도 했다.
2025년 6월 22일에 촬영된 이 위성 사진은 미국이 이란 중부 이스파한 핵 농축 시설을 공습한 후 발생한 피해를 보여준다. /가디언지 갈무리
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은 아직 휴전이 이루어졌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합의했다고 발표하기 30분 전 CNN은 이란 고위 관계자가 이란이 휴전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발언이 이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기만'이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휴전이 발표됨에 따라 이스라엘 방위군이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일부 지역에 대피 경고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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