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속에서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란이 카타르의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타격했지만, 예상보다 약한 대응이라는 평가가 확산되며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잇단 금리 인하 발언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9% 오른 42,581.7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96% 오른 6,025.17, 나스닥지수는 0.94% 상승한 19,630.98에 마감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매우 약한 대응”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사전에 공격이 예고됐고 미국인 사상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확전 우려가 크게 줄었다는 해석이다. 블룸버그는 "상징적인 무력 시위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는 국제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WTI는 7.2% 급락해 배럴당 68.51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같은 폭으로 하락해 71.48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상승을 이끈 또 다른 요인은 연준 인사들의 ‘7월 금리 인하’ 시사다. 미셸 보먼 부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억제된 상태라면 7월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고,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험운행 발표에 8.23% 급등, 348.68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 메타(+2.37%), 엔비디아(+0.22%), 애플(+0.25%)도 상승했다. 반면 아마존(-0.58%), 알파벳(-1.03%)은 하락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써클은 9.64% 급등하며 강한 모멘텀을 보였다.
이번 주 증시는 연준의 정책 방향과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월 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얼마나 현실화될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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