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원 라면·990원 우유…편의점도 ‘알뜰 소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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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원 라면·990원 우유…편의점도 ‘알뜰 소비’ 바람

이데일리 2025-06-24 08:1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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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편의점은 비싸다’는 인식이 옅어지고 있다. 고물가 시대, 초저가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편의점에서도 ‘알뜰 소비’가 뚜렷해지는 추세다. 특히 저가 상품 가격이 고가 상품보다 더 빠르게 오르는 이른바 ‘칩플레이션(chipflation)’ 현상이 심화되면서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초저가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의 운영사 BGF리테일(282330)은 23일 6월(1~22일) 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12.8% 증가했고 자체 초저가 상품 ‘득템 라면’의 매출은 같은 기간 37.5% 급증했다고 밝혔다. 득템 라면은 개당 가격이 480원으로, 일반 브랜드(NB) 제품보다 절반가량 저렴하다. CU는 “라면값 인상 논란 이후 초저가 상품으로 수요가 쏠리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닭가슴살, 계란 등 다른 품목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CU가 판매하는 1900원 ‘득템 닭가슴살’은 전년 대비 매출이 77.6% 증가했다. 4900원짜리 득템 계란(15구) 역시 31.5%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CU는 생란(30구) 등 일부 상품 가격을 유지해 ‘에그플레이션’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가공유도 알뜰 소비 바람을 타고 있다. CU는 지난해 9월 990원에 출시한 딸기·초코우유가 누적 450만개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이달 18일에는 880원 티라미수·딸기크림 우유도 새롭게 선보였다. CU는 “협력업체와 함께 마케팅·유통 마진을 최소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커피도 가성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U는 자체 브랜드 ‘get 커피’의 원두를 올해 초 리뉴얼했지만 가격은 동결했다. 원재료비와 인건비가 모두 오른 상황에서 사실상 ‘가격 인하’와 같다는 게 CU의 입장이다. 그 결과 1~5월 get 커피 매출은 전년보다 15.0% 증가했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칩플레이션으로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편의점 초저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득템 시리즈를 비롯해 실질적인 생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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