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다르윈 누녜스가 나폴리 이적에 관심이 있는 모양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시리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누녜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프로젝트를 제안받은 뒤 나폴리 이적 의사를 밝혔고 이적에 열려있다. 이제 누녜스 이적은 재정적 여유에 달렸다. 리버풀은 높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고 주급도 주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누녜스가 나폴리 이적은 선호하나 주급 등 개인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무엇보다 리버풀이 원하는 이적료를 충족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녜스는 이번 여름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3일 “누녜스는 1월 이적시장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올 여름 리버풀을 확실히 떠나게 됐다. 나폴리는 최근 누녜스를 영입 최종 후보로 지명하고 접촉을 시도했으며 곧 추가 회담이 이어질 것이다. 누녜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 이적 모두에 개방적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나폴리 간의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고 현재로서는 나폴 리가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모양이다.
누녜스는 리버풀 최악의 먹튀다. 2022-23시즌 누녜스는 당시 리버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안필드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에드 온 조항을 포함하여 무려 8,500만 파운드(1,580억).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누녜스는 모든 대회 15골 4도움을 기록했고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년 차에는 많은 찬스를 놓치기는 했으나 그래도 모든 대회 18골 15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2년 동안 리버풀에 쏠쏠한 득점을 안겼고 그 덕분에 승리를 따낸 기억도 많았다.
그러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자 누녜스는 외면당했다. 새롭게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누녜스를 백업 공격수로도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누녜스는 벤치만 달궜을 뿐 이번 시즌 리그 기준 1,118분 소화에 그쳤고 5골밖에 넣지 못했다.
누녜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미 이적설이 있었는데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일단 남겼다. 이제 시즌이 종료됐고 리버풀은 누녜스를 더 이상 남길 이유가 없다. 나폴리 이적으로 이어질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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