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페어링’ 15화에서는 지민과 제연 커플이 피렌체에서의 첫 데이트를 추억하며, 서울 놀이공원에서 마지막 하루를 함께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들의 로맨틱한 ‘수미상관’ 데이트 서사에 뷔의 ‘풍경’이 조용히 깔리자, 그 순간은 감정의 클라이맥스로 전환됐다. 진행자는 “노래가 너무 찰떡”이라며 감탄했고, 시청자 커뮤니티에서도 “장면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방송 이후 ‘풍경’은 음원 검색 앱 샤잠(Shazam) 한국 ‘바이럴 차트’ 6위, ‘톱200’ 30위에 오르며 팬덤을 넘어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풍경’은 스타의 팬송을 넘어 뷔만의 미적 감각이 응축된 작품이다. 눈 밟는 소리, 카메라 셔터음, 기찻길 건널목, 바람 소리 등 다양한 필드 사운드를 녹여 공감각적 이미지를 그려낸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가 더해져 ‘감성의 정점’을 찍는 곡으로 손꼽힌다.
정식 발매가 아님에도 ‘풍경’은 국내외에서 폭넓은 반향을 일으켰다. 빌보드는 “‘풍경’은 아름답고 매혹적인 곡이며, 팬들을 열광시킬 서정성을 지녔다”고 평했고, 영국 NME, 미국 CNN, 독일 BRAVO, 프랑스인포 등 유력 매체도 주목했다. 미국 KISS FM은 뷔의 솔로곡들을 모아 특별 방송을 편성하기도 했다.
KBS 2TV ‘영상앨범 산’, ‘다큐멘터리 3일’, ‘트레킹노트 세상을 걷다’ 등 여러 교양·다큐 프로그램에서도 BGM으로 꾸준히 사용돼 왔다.
뷔의 ‘풍경’은 팬과의 기억을 노래하던 곡에서 이제는 누구나의 사랑에도 스며드는 감정의 배경이 됐다.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노래, 그게 바로 인생의 풍경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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