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게 정서적 안정과 일상 속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사회적 약자 6000명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대상별로 맞춤형 원예 치유를 병행한다.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 등 모두 5400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을 보급한다. 원예 치유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식물을 전달하고 관리법을 안내한다.
사회와 단절된 고립·은둔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이 중 희망자 300명에게는 정서 회복을 위한 원예 치유를 제공한다.
청년들은 스칸디아모스, 율마, 오렌지자스민, 몬스테라 아단소니 중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그린코디네이터' 민간 자격 과정을 도입해 청년들의 사회 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돌봄 노동자 등 노동 취약 계층 100명에게도 반려식물을 1종씩 보급하고 2회에 걸친 원예 치유를 제공한다.
참여자는 멜라니고무나무, 수채화고무나무, 디펜바키아 마리안느, 필로덴드론 버킨콩고 중 1종을 선택할 수 있다.
꽃바구니 만들기, 아로마 원예 테라피, 테라리움 만들기, 드라이플라워 액자 제작 등 원예 치유도 2개 과정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반려식물 보급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사회로 다시 나아갈 용기를 북돋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특히 올해는 은둔 청년 대상 자격 과정을 신설해 사회 참여로의 연계를 강화한 만큼 더욱 많은 분이 삶의 전환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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