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환자들 "맘대로 못 즐긴 게 가장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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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환자들 "맘대로 못 즐긴 게 가장 후회"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6-24 06:00:00 신고

<편집자주>

‘456’(40,50,60대) 자유인(백수?). 전쟁터(회사)보다 더 한 지옥(세상) 버티기 ‘코알라(Koala)’(10).

뭐든 시도, 금새 좌절. 닥치고 책 읽기. ‘가슐랭’ 한끼. 혹시나 재테크 도전. 역시나 폭망(-).

코알라, 좌충우돌 삶의 현장. 오늘은 뭐 할까?

하늘 강아지
하늘 강아지

대충아재의 좌충우돌. 주변 일부에서 ‘코알라는 팔자도 좋다’는 시각. 456 자유인 입장에서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에서 그럴 여유가 어디 있냐는... 그런 야유(?)성 얘기를 충분히 이해.

코알라도 퇴직금 등 얼마 안 되는 현금을 야금야금 까먹는 처지. 서울 강북에 30여년 된 조그만 아파트 한 채, 20년 가까이 탄 국산 중형차 한 대. 평범한 보통 중산층 살림에도, 한 달 생활비가 아무리 줄여도 숨이 막힐 정도. 더구나 정기적으로 재산세 등 세금은 어찌나 빨리 돌아 오는지. 수시로 들리는 경조사 소식은 456자유인 시기(부모 조사, 자녀 경사)가 최대치?

이윤형 캐릭터
이윤형 캐릭터

코알라도 얼마 안 가 바닥이 보일 통장 잔고의 초조함이 분명. 다만 건강하게 걸어 다닐 때(55~65세) 여행, 취미 등 버킷 리스트 인생을 즐겨는 보자는 취지. 죽기 직전에 후회 없이 살았노라고 자부? 남은 돈이라도 불려 좀더 버티려, 서툴게 뛰어든 재테크는 영 꽝. 지방자치단체 등의 456 일자리 교육과 취업도 귀를 쫑긋. 이런 저런 시도에 변변한 돈 벌이는 아직.

그나마 거북이 상승세로 기분 업Up 재테크. 미국의 이란 공습에 역시나? 국내외 어디든 정치가 문제? 보기도 듣기도 멀리 하는 정치 뉴스를 어쩔 수 없게 찾게 만드네. 흑흑흑!

 

쇼펜 하우어
쇼펜 하우어

◇ [456자유인, 버킷 리스트, 당장] … 호스피스 환자, 맘대로 못 즐긴 게 후회

임종을 앞둔 어르신들의 억울함. 왜 못 했을까? 누구를 위해? 다 부질 없는데? 호스피스Hospice 병원의 어느 간호사(수잔 오브라이언)의 환자 1000여명과 상담 내용. ‘삶의 끝에서는 누구였는지, 돈이 많은지 등은 아무 의미 없다. 죽음도 두렵지 않다. 그보다 무엇을 하지 못해서 후회하는지가 중요했다. 자기가 아닌 남을 위해 산 거였다. 학생 시절 등 청춘으로 돌아간다면, 내 솔직한 마음대로 살고 싶다는 것이다.’

456 자유인. 지금도 늦지 않았다. 그렇다고 시간이 많지도 않다. (아르투어Artthur 쇼펜하우어Schopenhauer) ‘인간은 지나간 시간이 빨리 갔다면서도 정작 현재 남는 시간을 허비한다.’ ‘인간은 무엇이 없는 지만 생각한다. 가진 거는 관심이 없다.‘ / (법정 스님) ‘죽음은 앞에서만 다가오는 게 아니라, 뒤에서 갑자기 덮칠 수 있다.’ / (수녀 이해인)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하나님은 내일을 약속한 적이 없다.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 내게 주어진 하루가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모란역 인근 병원
모란역 인근 병원

 

◇ [지인 의사의 조언] … 마지막 건강 나이 55~65세 즐겨라?

작년 말,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왼쪽 어깨에 극심한 통증. 왼 팔 자체가 등 뒤로, 머리 위로 올라가지 않는… 조금 쉬고 안 쓰면 금방 나아지겠지 단순히 생각하다가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악화. 동네 정형외과마다 도장 깨기로 다니며 물리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 제로Zero. 원인도 가지각색. 오십견 증상부터 목근육 이상, 회전근개 파열까지. 운동 요법도 천차만별. 어깨(팔)를 천천히 돌리거나 벽에 팔(어깨)을 대고 가슴을 펴는 등 스트레칭도 별무 반응.

코알라는 웬만해서는 지인 병원에는 안 간다. 예전에 치아의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으로 지인 치과에 갔다. 너무 꼼꼼하고 확실한 시술에 엄청 아팠던 데다, 치료비도 극구 사양해, 다시는 안 갔던 기억. 몸은 제대로 치료를 받을지 몰라도, 마음은 영 불편해서…

지인 병의원
지인 병의원

어깨 통증도 동네 병원에서 최대한 해결하려 했던… 결국 오늘 오후에, 의사 지인(중학교 친구)의 병원(모란역 인근)을 찾았다. 얼마 전에 그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하며, 가족, 건강 등 사는 얘기를 하다가… 그런 증상을 털어 놓으니, 한번 병원에 들리라고 했지만. 차일피일 미뤘다가…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괜히 병을 키우지 말고 병원에 빨리 와라. 55~65세, 마지막 건강 나이다. 돈 들어도 치료해라. 건강할 때 여행 등 하고 싶은 거 두 다리로 마음대로 해라. 70대 이후에 후회하지 말고.” 55세부터는 사회(일)보다 본인 위해 ‘당장 버킷 리스트’ 조언. 65세 이후는, 대부분 신체적 나이가 두 다리 편하게 마음대로 다니기 쉽지 않다고 한다.

간호사가 병원 한쪽 탈의실을 가리키며 옷을 갈아 입으란다. 편하게 보이는 하얀 환자복을 입고, 영상 촬영부터 했다. 지인 의사가 진료실로 불렀다. 통증은 신경 안 쓰고,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목부터 어깨, 허리까지 억세게 눌렀다. 영상 사진과 통증 부위를 요리조리 체크하더니… “옆으로 누워서 잠을 자지? 밤 늦게까지 휴대폰까지 보면서? 목부터 허리까지 전반적으로 안 좋네. 매주 병원에 와라. 오늘은 일단, 물리 치료에 영양 주사를 맞고.” 허걱! 매주 치료? 코알라 속 마음은 “오늘 한 번 시험 삼아 왔고, 다시는 안 올꺼야.”.

무지막지한 안마 비슷한 스트레칭와 1시간여 물리 치료, 주사 바늘로 통증 부위마다 마구 꽂는 영양제까지… 지인 병원에서 2시간 넘는, 거의 실신 직전의 지옥(?) 경험. 효과는? 뭐가 다른지? 점점 호전. 매주는 아니어도, 계속 치료 중. (병원 소개는 아니니… 상세 내용은 추후…)

남산 오르미 위치
남산 오르미 위치

 

◇ [동네 공원에도 모노레일?] 어른 놀이기구(?) 겸 뒷산 등정(?) 도우미

지자체마다 건강 체력 단련 시설들을 만들어, 456 자유인은 좋다. 곳곳에 작은 공원들은 기본이고, 황톳길(코알라 시리즈 8회 참조)도 잇따라 설치. 동네 공원 대부분은 평지라 접근성도 좋다. 근데, 넓은 부지에 다양한 시설들이 놓인 산 등 고지대의 공원. 걷기가 좀 불편하면 약간의 오르막도 다니기 힘들다. 어르신 등 건강이 다소 안 좋은 사람은 낮은 산의 공원도 ‘그림의 떡’. 코알라도 무더위에는 동네 뒷산 오르기도 버겁다. 요즘 눈에 띄는 게 경사형 모노레일(엘리베이터).

남산 오르미 모노레일
남산 오르미 모노레일

‘남산 오르미’(서울 중구 회현동 2가 48-2). 얼마 전에 지인과 회현역과 남산3호터널의 사이에서 만났다. 점심 식사 뒤에 남산 길을 걷자는 지인의 제안에 머뭇거렸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남산에 오르려니 겁이 나서다. 자의반타의반 따라 갔다. 어…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아름다운가게(서울본부)에서 한국맹인학교로 가다 보면, 남산케이블카 입구와 남산돈까스 식당들과 연결된 무료(공짜) 모노레일이 보인다. 대기 줄이 길지만, 에어컨 빵빵에 편하게 남산 중턱(?)까지. 거기서 케이블카로 서울타워까지 가도, 경사 완만한 산책길이나 남측 순환로 보행데크길로 걸어도 좋다.

대현산 위치
대현산 위치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서울 중구 신당동 837-14). 대현산 공원 북쪽의 신당동 방향 출입구는 젊은이들도 힘겨워 하는 고바위 수준. 작년에 모노레일이 생겼다. 10명 내외 탑승으로, 대현산을 오르내린다. 작동 자체는 자동이지만, 안전요원 2명이 있다. 에이컨도 쿨 시원. 한적한 동네 뒷산이라 바로 탈 수 있다. 코알라는 오늘 오전처럼 대현산 주변을 지날 때, 모노레일을 타고, 배수지 공원을 걷는다. 지자체가 굳이 여기까지 과하게 돈을 들이나? 근데, 좋은 걸 어떠랴. 어른들 놀이기구처럼 타는 재미에 뒷산 등정에 도우미 역할까지… ㅎㅎㅎ!

대현산 모노레일
대현산 모노레일

 

◇ [‘가슐랭’ 한끼 찾아] … 사계절 인기 메뉴 ‘비빔국수’

대현산 모노레일로 신당동 출입구로 내려오면, 오른쪽은 신당역으로 가는 길. 코알라는 재래시장 구경도 하려 중앙시장(신당역 1출입구)으로 발길을 옮겼다. 우연히 ‘가슐랭’ 식당을 찾았다. 사계절 가성비 메뉴 비빔국수를 맛봤다. 시장 안쪽 구석에 있는 ‘국수집’(서울 중구 황학동). 시장 길 중간에서 빠지는 좁은 골목에 작고 소박하게 위치. 간판은 미닫이 유리문에 붙인 ‘국수집’ 글자. 유명(?) 맛집이 아니라서, 손님도 많지 않다. 오히려 편하게 비빔국수를 만끽. 달콤하고 시큼하면서도 고소함이 진한 뒤끝. 코알라 기준(참기름 무진장)으로 최고! 질(맛)은 물론 양도 충분. 여름 계절 메뉴 콩국수(11000원), 비밤국수(7000원), 잔치국수(6000원). (내돈내산!)

국수집 위치
국수집 위치

중앙시장에는 미디어, 블로그 등에 소개된 ‘옥경이네건생선’ ‘하니칼국수’ ‘군산회찜전문’ 등도 가볼 만 하다. 가슐랭 기준에서 가격이 약간 오버라, 추천은 고민… 옥경이네건생선은, 반건조 갑오징어 구이(소3만9000원/중7만원)에 생맥주를 곁들이면… 하니칼국수는 알곤이(생선 알 등)가 듬뿍 담긴 매운 맛의 칼국수(12000원)에 속이 확 풀린다. 점심 시간대에는 대기 줄이 길다. 군산회찜전문은, 민어, 참돔, 대방어 등 비싼 회를 가성비 있게… (주인들과 무관. 세 곳은 나중에 자세히…)

국수집
국수집

 

456 자유인 코알라. 여기 저기 기웃대는 프리랜서. 어느 미디어든, 원고료 없이도... 발 가는 대로, 생각 나는 대로, 좌충우돌 삶 즐기는 ‘대충아재’. 수요일마다 하루 살이 만나요. 코알라(하양 푸들) 함께 … 456 자유인들에게 맘과 몸에 도움을…

#40대50대60대 #은퇴 #456 #retire #호스피스 #건강 #공원 #모노레일 #국수 #탈모 #발모 #재테크

 

<코알라1>

 

<코알라2>

 

<코알라3>

 

<코알라4>

 

<코알라5>

 

<코알라6>

 

<코알라7>

 

<코알라8>

 

<코알라k9>

삽화=최로엡 화백
삽화=최로엡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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