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4일 OECD 38개 국가의 청년·여성·고령층 고용 지표를 분석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4~2023년 10년간 청년·여성·고령층의 고용률은 각각 5.3%포인트, 6.4%포인트, 4.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OECD 국가 내 순위는 중하위권(15~30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청년 고용률은 2014년 39.7%에서 2023년 45.0%로 상승했지만, OECD 35개국 중 순위는 2023년 기준 2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근 10년간 청년 전일제·시간제 종사자 수를 보면 전일제 종사자는 연평균 4.35% 감소한 반면, 시간제 일자리는 같은 기간 평균적으로 4.40% 증가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뿐만 아니라 노동시장 이중구조, 산업구조 변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청년층이 원하는 전일제 일자리가 줄어들며 시간제 일자리로 유입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여성(15~64세) 고용률은 지난 10년간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OECD 하위권을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2014년 55.0%에서 2023년 61.4%로 OECD 평균 상승률(5.4%포인트)보다 높은 6.4%포인트 증가했으나, 여전히 2023년 OECD 38개국 중 30위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여성의 저임금 비중도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OECD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여성 전일제 임금근로자 중 저임금 비중은 2014년 37.8%에서 2023년 24.5%로 감소했지만, OECD 37개국 중 순위는 1위에서 4위로 3계단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고령층(55~64세) 고용률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OECD 평균을 상회했다. 2014년 65.7%에서 2023년 69.9%로 4.2%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OECD 중상위권(7~16위)을 유지했다. 한경협 측은 “주된 직장에서 은퇴한 고령층이 생계 유지를 위해 은퇴 이후 계속 일해야 하는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내수경기 침체 지속으로 취약계층의 고용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할 우려가 있다”며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과 고용 안정을 위해 청년·여성·고령층에 대한 맞춤형 고용 지원과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