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다르윈 누녜스가 나폴리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누녜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프로젝트 설명을 받았다. 이후 나폴리 이적에 대해 '그린 라이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 가장 먼저 성골 유스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떠나 보냈다. 이에 팬들은 큰 아쉬움과 분노를 표출했다. 다만 나가는 선수가 있다면 들어오는 선수도 있기 마련. 발 빠르게 대체자인 제레미 프림퐁을 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시 케르케즈가 품었다.
리버풀은 계속해서 잉여 자원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생각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누녜스다. 누녜스와 리버풀의 인연은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당시 벤피카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탓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데려왔다. 이적료만 8,500만 파운드(약 1,582억 원)에 달했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았다.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까지는 활약이 괜찮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뒤로 입지가 급추락했다. 기록은 공식전 47경기 7골 5도움. 특히 개인 퍼포먼스가 심각했다. 경기 내내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둔했다. 자연스레 골 결정력도 매우 떨어졌다. 이런 활약에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 누녜스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선발로 나선 건 단 8회에 그쳤다. 출전 시간을 합해도 1,118분이 전부였다.
구단 입장에서도 누녜스를 계속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 이에 매각 리스트에 올림으로써 이적료를 확보할 생각. 다행히도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나폴리가 누녜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는 콘테 감독이 리그 우승 후 팀에 잔류하도록 설득한 조건이 바로 전력 보강이었다. 이에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이 중 핵심은 로멜로 루카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격수 영입이다. 누녜스는 가장 유력한 옵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적료와 연봉. '트리뷰나'는 "리버풀은 누녜스의 이적료로 상당한 금액을 원하고 있다. 선수의 연봉 역시 협상에서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누녜스는 리버풀과 계약이 3년 남아 있다. 그러나 초기 영입 당시 8,500만 파운드(약 1,582억 원)의 이적료를 전부 회수할 가능성은 너무 낮다"라고 주장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선수가 나폴리행에 열려 있다는 것이다. 로마노는 "누녜스는 나폴리로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재정적 조건 충족이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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