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대한석유협회가 최근 고조되고 있는 중동 긴장 상황과 관련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운항에는 차질이 없으며 정부와 함께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석유협회는 23일 “정부와 함께 운송 상황 및 국제 유가를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 시점에서는 유조선 통항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이에 따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예측이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실제로 봉쇄가 감행될 경우 전 세계 석유 물동량 20%에 해당하는 물량의 수송 차질로 인해 원유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며 “봉쇄 형태 및 장기화 여부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석유협회는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원유 중 2024년 기준 71.5%가 중동산이며,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동산 원유 도입이 불가할 경우를 대비해 대체 도입선 및 유종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시를 대비해 국내에는 207일분의 석유가 비축돼 있어 원유 수급 차질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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