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세브란스 병원에 50억 원을 기부했다. 역대급 액수다.
23일 세브란스병원은 제중관 1층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언어, 심리, 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임상과 연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방탄소년단 슈가가 50억 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슈가는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와 소통하게 됐다. 그러면서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게는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한데, 기존의 단기적인 치료적 개입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자폐스펙트럼장애 증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특화 치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 50억원의 기부를 결정한 것이다.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다 지난 21일 소집해제 됐다. 지난해 여름 음주 상태에서 전동스쿠터를 운행하다 적발 돼 논란이 됐으며, 이후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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