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전기요금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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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전기요금 동결

금강일보 2025-06-23 16:4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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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전력공사 사진 = 한국전력공사

여름철 에너지 부담을 앞둔 가운데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민생물가를 고려한 결정이다.

한전은 23일 올해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 수준인 킬로와트시(㎾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최근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매 분기 전에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이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한다. 이와 함께 한전은 3분기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인상 없이 동결하기로 했다.

이 같은 한전의 결정은 정부 방침이다. 한전의 부채가 지난해 연결기준 205조 1810억 원이지만 최근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전기요금을 올릴 경우 여러 공공요금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 경기 회복을 늦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부 김 모(38.대전) 씨는 “가계 살림이 좋지 않아 에어컨을 최대한 늦게 가동하려고 노력 중이다. 여러 나라에서 에너지 비용이 인상됐다고 해서 우리도 올라갈까 걱정했는데 동결됐다니 다행이다. 그래도 가급적 에어컨을 덜 틀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보겠다. 민생을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의 한 정밀부품업체 대표도 “지난해 가을에 산업용 전기요금이 많이 올라서 큰 부담이 됐다. 관세에, 전쟁에 대외 위기가 참 많은데 전기요금이라도 동결돼서 천만다행이다”라고 화답했다.

한전이 전기요금을 동결한 데에는 자구적 노력이 한몫했다. 2022년 유가 급등, 전기요금 조정 지연 등의 변수가 겹쳐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영업이익 8조 3489억 원을 기록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판매단가가 6.6% 상승한 것이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이로써 기획재정부가 심의·의결하는 ‘202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만 평균 9.7% 올린 반면, 일반용(가정+소상공인용)은 올리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실적이다. 다만, 흑자 전환에도 지난해만 연결기준 부채가 2조 7310억 원 늘어난 만큼 현재 전기요금 수준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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