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신희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창단 17년 만에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챔피언결정 7차전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3-91로 이겼다.
2008년 연고지를 옮기고 재창단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그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전신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인 1978-1979시즌 우승한 적이 있지만, NBA 사무국과 구단은 역사를 계승하지 않았다.
정규시즌 68승 14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4승 무패, 2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를 4승 3패, 서부 결승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4승 1패로 격파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선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3차전까지 1승 2패로 밀린 오클라호마는 원정에서 열린 4차전을 잡은 뒤 4승 3패로 역전에 성공했다. 2011-2012시즌 마이애미 히트를 만나 1승 4패로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풀었다.
정규시즌 득점왕(32.7점)과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파이널 MVP까지 휩쓸었다. 1998년 7월생 길저스알렉산더는 26세 젊은 나이에 한 시즌 평균 득점 1위, 정규리그 MVP, 파이널 MVP를 모두 휩쓸었다. 23세에 이 업적을 이룬 압둘자바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을 달성,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1976년 NBA에 참가한 인디애나는 1999-2000시즌 준우승 이후 25년 만에 첫 우승을 노렸으나 기회를 놓쳤다.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쿼터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쓰러진 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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