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3일부터 8월까지 도내 2천685개 학교를 대상으로 '여름철 학교시설 화재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시설 화재 건수는 174건으로 집계됐다.
화재 요인을 보면 전기적 요인 46%(80건), 부주의 30%(53건), 이 외 41건 등이었다.
특히 전체 화재 원인의 절반 이상이 노후 전기 설비에서 비롯되거나 용접·절단 공사 중 관계자 등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소방재난본부는 안전 강화 대책을 실시해 방학 중 공사가 진행되는 학교에 화재 감시차를 배치하고 용접·절단 등 작업 전 안전 계획 검토를 강화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학교 행정실장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하고 노후 전기설비를 교체하는 한편 민관 합동 점검 및 관련 안전수칙 홍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교가 주관하는 재난 대비 훈련과 화재 예방 캠페인 또한 독려할 방침이다.
김재병 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배울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경기소방은 교육 현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늘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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