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의학 교육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세인트조지대학교(SGU·St. George’s University) 의과대학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연계한 임상 실습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특히 동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해외 임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SGU는 1979년부터 영국 내 16개 병원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임상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NHS 체계에서의 의료 경험을 통해 환자 중심 진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데이비드 스토커 SGU 영국 임상교육 부학장은 “문화적 다양성과 의학적 전문성이 결합된 교육이 글로벌 시대에 필수”라며 “SGU는 일관된 커리큘럼 아래 환자 중심 교육과 소규모 그룹 실습을 통해 학문적 몰입과 의사소통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외래 진료, 병동 회진, 수술 실습 등을 통해 실제 진료 현장을 체득하며, 정기적인 임상 발표와 자율 학습을 통해 공감 능력과 전문 지식을 병행해 성장한다.
SGU는 비자 발급, 숙소, 병원 배정 등 학생들의 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의사국가고시(NBME) 대비를 위한 워크숍도 운영한다. 해당 실습은 미국 레지던트 프로그램 지원은 물론, 영국 내 PLAB 시험 응시 후 NHS 소속 의사로의 진로도 가능케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문적 엄격함과 문화적 적응이 결합된 ‘글로벌 임상 경험’으로, 동아시아 학생들이 미래 의료 환경에서 역량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은혁기자 jooeh@justeconom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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