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예비특보 7월 초순 예상…양식어류 긴급 방류·조기 출하 등
(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23일 수산안전기술원 고성지원에서 '2025년 고수온·적조 관계기관 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 경남수산자원연구소, 경남수산안전기술원, 연안 시군, 수협중앙회, 업종별 수협, 경남어류양식협회, 수산업경영인경남도연합회 등에서 40명이 참석해 올여름 고수온·적조 전망을 공유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적조·고수온 특보 때 양식어류 긴급 방류·조기 출하, 양식재해보험 가입 지원, 적조·고수온이 자주 발생하는 해역에 대한 전담 공무원 지정, 예찰 강화, 신속한 피해복구 등 방법으로 재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달 초 올여름 우리나라 표층 수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값)보다 약 1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수온 예비특보(표층 수온 25도 예상)는 7월 초순, 고수온 주의보(표층 수온 28도 예상)는 7월 하순에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적조는 7월 하순 이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마와 태풍 등 기상 조건에 따라 발생 규모,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경남 연안에서만 한여름 표층 최고 수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8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고수온 특보가 62일간 이어졌다.
이 기간 조피볼락, 말쥐치, 볼락 등 고수온에 약한 양식어류가 대량 폐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6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째 경남에서 적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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