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23일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습을 공개 지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의 공개 지지 발언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전날과 대비된다.
23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호주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는 (미국의) 조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웡 외무장관은 이날 채널9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동(미국의 공습)은 그것(핵무기 보유)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행동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호주 정부는 성명에서 "우린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돼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우린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에서 지금이 평화의 때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내 안보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우린 계속해서 긴장 완화, 대화 및 외교를 촉구한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 21일 '심야의 망치(Midnight Hammer)'라는 작전명하에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동원해 이란의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핵시설을 직접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3개 핵시설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며 "모든 항공기는 안전하게 귀환 중이다. 위대한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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