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선전’ 국민은행 ‘정체’···은행권 알뜰폰 양상 갈린 이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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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선전’ 국민은행 ‘정체’···은행권 알뜰폰 양상 갈린 이유 ‘이것’

이뉴스투데이 2025-06-23 15:17: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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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우리원(WON) 모바일’ 포스터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우리원(WON) 모바일’ 포스터 [사진=우리은행]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우리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우리원(WON) 모바일’이 출시 한 달 반 만에 가입자 2만명에 육박했다. KB국민은행 알뜰폰 누적 가입자는 43만명 수준인데 시간이 지나도 40만명대에서 정체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우리은행 역시 제도 규제상 통신시장 활성화라는 취지와 달리 성장세를 겪고 국민은행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작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알뜰폰 사업에 대한 부수업무를 인정받은 바 있는데, 당시 금융위의 조건은 망 원가 90% 이하의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는 것. 국민은행은 예전과 달리 파격적인 할인 요금제를 더 이상 출시하지 못해 가입자가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 가입자가 2만명에 육박했다. 지난 4월 18일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이후 두 달이 되지 않았으나 빠르게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됐던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 모바일(리브엠)’이 두 달여의 기간 동안 가입자가 1만6000여명에 그쳤기 때문에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알뜰폰 시장 자체가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데다 은행권이 알뜰폰 사업 후발주자인 만큼 우려 섞인 목소리들도 있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반면 국민은행 리브엠은 2년 간 계속 40만명대에서 정체되는 모습이다. 2020년 4월 5만, 2021년 5월 10만, 2021년 11월 20만, 2022년 5월 30만에 이어 2023년 2월 40만을 돌파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후에도 가입자 수 증가는 3만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KB국민은행 알뜰폰 포스터 [사진=KB국민은행] 

현행법상 은행은 금융업과 관련된 전산업만을 부수 업무로 영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국민은행이 처음 알뜰폰 사업을 영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꼽힌다. 규제 샌드박스란 현행법에 근거가 없거나 금지되는 경우 관련 법령 등에 규제 특례를 부여해 한시적으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을 말한다. 결국 KB국민은행 리브엠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지난 2019년 10월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은행권 최초 알뜰폰 브랜드로 론칭했다.

다만, 4년 후 규제 샌드박스 특례 기간이 만료됐고 국민은행은 금융위원회에 알뜰폰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금융위는 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부문을 부수업무로 지정하면서 망 원가 90% 이하의 요금제를 출시하지 말라는 조건을 걸었다.

또한 2023년 말 국민은행은 관련 연 매출 800억원을 돌파했는데 결국 통신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약관(요금)신고대상으로 전환됐다. 그전까지는 약관신고대상이 아니라 알뜰폰 요금제를 정부의 승인 없이 자유롭게 출시할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정부의 약관신고 수리(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민은행이 출시 초반 파격적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었던 배경은 원가 이하의 경쟁력 있는 요금제 덕분이었다. 하지만 현재 망 원가 90% 이하의 요금제 출시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SK텔레콤 해킹 여파로 KT와 LG유플러스가 판매장려금(리베이트)를 살포하면서 이동통신3사 간 번호이동이 활발해진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입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우리은행 역시 추후 관련 연 매출 800억원을 돌파해 과기정통부로부터 약관신고 수리(승인) 과정을 거칠 경우, 같은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가 계속 늘어나던 국민은행의 경우 현재 정부의 규제로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고 가입자가 정체돼 이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은행도 출시 초반 선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같은 흐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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