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 언제쯤? 또 오르는 먹거리 가격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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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 언제쯤? 또 오르는 먹거리 가격 어쩌나

한스경제 2025-06-23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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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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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새 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식품·외식 가격이 또다시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환율과 원재료값 상승, 인건비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며 가격 인상 압박이 이어지고 있고, 정부의 대응에도 체감 물가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랑통닭은 23일부로 치킨 가격을 각 2000원씩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만이다. 대표 메뉴인 노랑 3종 치킨은 오리지널 사이즈 기준 2만 2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올랐다. 알싸한 마늘치킨도 2만 2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갈릭 인 더 딥도 2만 3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인상됐다.

노랑통닭 측은 이번 인상에 대해 “지속적인 고정비 상승으로 가맹점 운영 부담이 크게 가중돼,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고 가맹점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지코바도 전 메뉴 가격을 2500원 올려 대표 메뉴인 순살양념치킨이 2만 3500원으로 올랐다. 자담치킨도 배달 전용 가격제를 도입하며 후라이드치킨은 2만 3000원으로, 양념 및 맵슐랭치킨은 2만 5000원으로 2000원씩 인상했다.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닭고기 수급에 난항을 겪어 치킨류 제품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피자헛은 다음달 15일부로 사이드메뉴 '소이갈릭 윙'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인상 폭은 계육 공급 업체의 가격 인상 수준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피자헛 측은 “수입 계육 원재료 단가 상승과 인건비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시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이닝브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창고43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가격을 올렸다. 아웃백은 지난 16일부터 주요 파스타와 일부 샐러드 메뉴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창고43의 경우 '창고스페셜' 가격은 4만9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5000원 인상됐다.

커피 가격도 국제원두 가격 상승으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당 평균 가격 7661.86달러에 거래되며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2년간 원두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하며 1000원대를 유지했던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 압력으로 판매가를 인상했다. 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더벤티 등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최근 들어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업체들은 가격 인상 요인으로 국제 원두 시세 급등과 고환율, 제반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정세 불안정과 고환율 기조도 지속되면서 기업이 감내해야 할 원가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정부에서도 기업들에 가격 인상 자제만 요청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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