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AWS와 손잡고 울산에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제4 퀀텀 점프' 시동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SK그룹, AWS와 손잡고 울산에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제4 퀀텀 점프' 시동

폴리뉴스 2025-06-23 14:59:47 신고

이재명 대통령, 울산 AI 데이터 센터 출범식 세리머니.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총괄 대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울산 AI 데이터 센터 출범식 세리머니.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총괄 대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SK그룹이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지난 2012년 반도체 산업에 진출하며 '3차 퀀텀 점프'를 기록한 SK그룹은 이번 AI 인프라 투자를 통해 '제4의 퀀텀 점프'에 본격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GPU 6만 장을 투입해 1GW(기가와트)까지 확장 가능한 초대형 AI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본격적인 가동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완공 시점은 2029년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부지는 SK브로드밴드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매입한 약 2만㎡ 규모의 용지로, 최근 울산시는 부지매각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

지난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례 없는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며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AI 고속도로'의 출발점이자 글로벌 기술 경쟁의 기초 체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해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지이자, 앞으로 AI 산업에서도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가 주도했던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이 민간 참여 부족으로 수차례 유찰된 가운데, 민간 주도로 실현된 첫 대형 AI 인프라 구축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며 공모를 실시했으나, 고비용과 사업 리스크 부담 등으로 참여 기업이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번 SK-AWS의 협업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대안이자, 정부와 기업 간 역할 분담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다.

SK는 통신·반도체·에너지 계열사를 아우르는 AI 솔루션 패키지를 기반으로,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AI 서비스 상용화, AI 스타트업 지원, AI 교육 생태계 확산 등 후속 프로젝트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SK는 이번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직간접적으로 약 7만8000명 규모의 고용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은 이미 현대자동차,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주요 제조업 기반이 집중돼 있어, 향후 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디지털트윈 등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권 편중 현상을 극복하고, 지방 AI 산업 생태계의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AWS는 이번 울산 투자 외에도 향후 5년간 국내에 총 7조85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며, 국내 AI·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SK는 'GPU as a Service'(GPUaaS) 모델 도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GPU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 KT 등이 선점한 공공 GPU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AWS와의 공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점, 울산 지역의 전력 인프라 수급과 부지 여건, 숙박 및 교통 등 주변 인프라 부족 등이 과제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국가전력망과 연계한 공급 계획을 이미 수립 중이며, 전력·냉열 인프라를 갖춘 SK가스 LNG발전소 인근 부지를 확보한 만큼 리스크는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존의 투자 결정 배경에는 현대차, SK, 삼성SDI 등 울산 지역 제조업체들이 다수 입지해 있어, 이들 기업이 향후 데이터센터의 주요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민간 AI 인프라 확장의 첫 단추로 보고 있으며,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관련 글로벌 협력 확대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APEC CEO 서밋 공동의장을 맡아, 글로벌 AI 협력과 공급망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민간 주도로 전환된 국가 AI 전략의 첫 결실이자,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의 분수령이 될 사업이다. SK와 AWS가 함께 조성하는 'AI 고속도로'가 향후 대한민국 산업 지형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8월, 울산에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