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정동영 통일부장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에 윤창렬 전 국무총리비서실 의전비서관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배경훈(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현(외교부)·정동영(통일부)·안규백(국방부)·권오을(국가보훈부)·김성환(환경부)·김영훈(고용노동부)·강선우(여성가족부)·전재수(해양수산부)·한성숙(중소기업벤처부) 후보자 등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이 결정됐다.
송 장관의 위임에 대해 강 비서실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의 변화와 지방소멸 등을 연속성 있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송 장관의 위임은 보수·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국정철학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첫 내각 인선과 관련해 "중동분쟁 등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흐르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후보자에 대한) 청문절차 등이 빠르게 진행돼 당면한 위기에 내각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강 비서실장은 전했다.
아울러 강 비서실장은 오늘 발표한 장관 후보자 중 일부는 국민추천제의 추천 인물 리스트에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대부분의 국회 경력을 국방위에서 쌓은 인물이다. 만일 안 의원이 국방장관에 임명된다면 5·16 군사정변 이후 64년 만의 민간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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