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커블 마켓은 마치 마켓에서 다양한 스낵을 고르듯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기사로 가득한 공간입니다. 일상에서 문득 떠오르는 산업과 관련된 궁금증부터 브랜드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소비자의 시선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소비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부터 단순한 호기심을 가진 독자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한 조각씩 지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정보 한 입이 모여 언젠가는 더 현명한 소비를 돕는 든든한 안목으로 쌓이기를 바랍니다. 스낵처럼 쉽고 맛있게, 정보를 한입 베어 물어 보세요.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다가오는 장마철에 중고차 구매를 고민하신다면 꼭 신경 써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침수차’입니다. 기습 폭우가 쏟아진 뒤엔 침수된 차량들이 수리·세척을 거쳐 중고차 시장으로 슬그머니 유입되기도 하죠.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거나 전기장치가 고장 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침수차,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정리했습니다.
에어컨을 틀어 냄새를 맡아보세요
차 안 에어컨을 강하게 틀었을 때 ‘눅눅한 수건 냄새’가 느껴진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만합니다. 곰팡이나 습기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는 침수 이력을 남기기 쉽습니다. 냄새는 완벽히 지우기 어려운 만큼, 중고차 확인 시 에어컨은 꼭 작동시켜보는 게 좋습니다.
시트와 트렁크 바닥, 꼭 들여다보세요
시트 아래 카펫이나 트렁크 바닥을 살짝 들춰보면 ‘물 자국’이나 ‘이상한 흙 자국’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엔 세척 기술이 좋아져 눈에 띄는 흙은 거의 없지만, 물이 말랐을 때 생긴 자국은 비교적 오래 남는 편이죠. 또, 볼트가 풀린 흔적이 있다면 실내 분해 수리 또는 세척이 있었던 차일 수 있어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게 좋습니다.
전기장치 상태도 꼼꼼히
차 문을 열었을 때 경고등이 늦게 켜지거나, 내비게이션·오디오가 불안정하게 작동한다면 전기장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침수차는 내부 습기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전자 계통이 서서히 고장 나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외관만 보는 게 아니라 작동 상태도 꼭 확인해보세요.
차량 이력 조회는 필수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무상 침수차 조회 서비스’를 활용하면, 과거 침수 이력이 보험 처리된 차량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사설 수리 후 중고차 시장에 나온 차량은 조회 기록에 남지 않기 때문에, 이력 조회 결과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안전벨트를 확인하세요
중고차에서 침수 흔적을 찾을 때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는 방법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벨트 안쪽에 흙먼지나 얼룩이 묻어 있다면 침수 이력을 의심해볼 수 있죠. 다만 요즘은 침수차를 복원하면서 아예 벨트를 새것으로 교체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흙이 안 보인다고 무조건 안심하긴 어렵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안전벨트는 하나의 참고 수단으로 활용하고, 다른 부위도 함께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위 방법을 모두 거쳐도 차량 상태가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전문가 검수 서비스를 활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최근에는 정비사가 차량 점검에 동행하거나 대신 매물을 확인해주는 ‘중고차 구매 동행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차량 하부, 전기장치, 누수 흔적, 실내 상태까지 꼼꼼히 점검해주기 때문에 침수차나 사고차를 사는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느 정도 비용은 들지만, 침수차를 잘못 구매해 수백만 원 손해를 보는 것보다는 훨씬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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