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족간 경영권 분쟁을 겪은 한미약품이 주주환원에 힘을 쏟고 있다.
23일 한미약품의 ‘2024-25 ESG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주주들에게 158억5000만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주당 배당금은 1250원, 배당성향은 13.1%다.
지난해 배당금은 이전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2022년과 2022년 각각 61억500만원, 62억2100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성향은 2022년 7.4%, 2023년은 4.3%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중간배당(주당 250원)과 기말배당(주당 1000원)으로 총 배당금을 증액했다”며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능력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 한미약품 2024-25 ESG보고서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로 41.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 외국인 소액주주 등이 보유한 지분은 46.99%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주당배당금 증액 및 중간배당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2027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2023년(4.3%) 대비 200% 늘리고, 최소 1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다. 추가 배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중간배당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주주환원에 미치는 영향이 큰 자사주도 적극 매입해 단계적으로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채서는 C-level 참여 IR행사 개최로 전문성·투명성 강화하고, 중요 경영정보를 신속 공시해 정보 격차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자료 : 한미약품 2024-25 ESG보고서
한미약품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투자와 더불어 주주환원 개선을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평균 25%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목표달성을 위하여 배당금 증액,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 취득, 소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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