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풀빌라서 콜센터 사기단 일망타진…한국인 20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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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풀빌라서 콜센터 사기단 일망타진…한국인 20명 검거

인디뉴스 2025-06-23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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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이 촌부리주 파타야에서 온라인 투자사기 콜센터 조직을 급습해, 한국인 20명과 중국인 1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고급 풀빌라를 사기 본거지로 활용하며 조직적으로 불법 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납치된 피해자…‘사기조직 일원’으로 위장돼 강제 동원

특히 현장에서는 조직에 의해 납치된 한국인 남성이 강제로 일에 동원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구조된 피해자는 즉시 보호 조치를 받았으며, 주태국 한국 대사관에 관련 사실이 통보됐다.

현지 경찰은 22일 오후 방콕포스트를 통해 "이 사건은 단순 불법체류가 아닌, 조직적 범죄행위로 의심되는 사례"라며 "피해자 일부는 사실상 감금 상태에서 활동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단초는 주태국 한국대사관의 제보였다. 대사관은 특정 한국인의 신변이 위협받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태국 경찰과 공조에 나섰다.

21일 오후 2시 30분경, 경찰은 방라뭉 지역의 한 고급 풀빌라에 급습을 감행했다. 그곳은 외관상 평온한 숙소였지만, 내부에서는 다수의 컴퓨터와 화이트보드, 휴대전화 등이 운영 중인 ‘온라인 사기 콜센터’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용의자 중 일부는 도주를 시도했고, 한 명은 급히 2층에서 뛰어내리다 다리를 다쳤다. 구조된 한국인 남성은 해당 조직에 납치되어 사기 메시지를 번역하거나 송신하는 역할을 강요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유도하는 ‘로맨스 스캠’ 정황…화이트보드에는 한국어 메시지

현장에서 발견된 주요 단서는 한국어로 적힌 메시지와 사기 대화 흐름이 적힌 화이트보드였다. 수사팀은 해당 내용이 '로맨스 스캠' 방식의 사기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피해자를 감성적으로 유인해 금전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최근 한국에서도 잇따라 피해가 보고되고 있는 범죄 유형이다.

태국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모든 물품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분석할 예정이며, 연계된 국제 조직의 존재 여부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21명의 피의자들은 태국 현지법에 따라 수사기관에 인계됐으며, 향후 추가 기소 여부 및 한국과의 공조 수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구조된 피해자는 조속한 귀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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