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청주 등 지역의료원 4곳 임금체불…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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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청주 등 지역의료원 4곳 임금체불…해결 촉구"

연합뉴스 2025-06-23 11: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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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정갈등 여파로 생계 위협"

지역의료원 임금체불 규모(2025년 6월 20일 기준) 지역의료원 임금체불 규모(2025년 6월 20일 기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23일 지역의료원 4곳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했다며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 같은 공공의료사업을 충실히 수행했지만 정부와 지자체 어느 하나 책임을 다하지 않아 노동자를 생존 위협 사태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박홍배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충북 청주의료원은 6월에 지급해야 할 상여급의 80%에 해당하는 10억 9천만원을 체불했다. 전남 강진의료원은 6월 상여금 약 3억 5천만원을, 강원 속초의료원은 3억 2천만원을 각각 체불했다.

부산의료원 역시 6월 상여금 16억 6천600만원을 체불했으나 부산시와 시의회에서 경상보조금을 확대해 당장의 체불은 곧 해결될 전망이다. 다만 매달 15억∼20억원에 이르는 적자가 누적되고 있어 위기가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노조는 전했다.

지방의료원은 지역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공공의료기관이다.

이들 의료원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감염병 외 진료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는데, 이후 기능을 회복하기 전에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사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심각한 운영 위기에 봉착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박종훈 속초의료원 노조 지부장은 "임금체불이 작년 3월부터 1년 이상 지속돼 직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희 청주의료원 노조 지부장도 "코로나19 유행과 의정 갈등 여파로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공공병원 기능 정상화를 위한 예산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방의료원이 돌봄 의료 등 지역 공공보건의료 정책 수행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행정·재정·정책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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