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둘째 주에도 과반을 넘겼다.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9.3%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부정 평가는 33.5%, ‘잘 모름’은 7.2%였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같은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 기간에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코스피지수 3000 돌파 등 긍정적 이슈가 여론에 반영되며 주 초반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주 후반 들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 논란과 부동산 시장 과열 문제가 부각되며 지지율 상승세는 다소 제동이 걸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78.9%로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기록했으며, 제주(64.8%), 인천·경기(62.3%)가 그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50%를 상회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지지율이 73.3%로 가장 높았고, 50대 70.2%, 30대 54.9% 순이었다. 20대는 49.6%로 유일하게 과반을 밑돌았다.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전망에서도 긍정 응답이 우세했다.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60.5%로,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잘하지 못할 것’은 34.3%로 0.6%포인트 하락했고, ‘잘 모름’은 5.3%였다.
한편 6월 19∼20일에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4%로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1.4%로 1.0%포인트 상승해 양당 간 격차는 19.5%포인트에서 17.0%포인트로 좁혀졌다. 개혁신당은 4.9%, 조국혁신당은 2.9%, 진보당은 1.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는 ±3.1%포인트의 표본오차를 보였다. 응답률은 각각 6.2%, 5.6%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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