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에너지·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대비하라”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3일 중동발 현안 점검 비공개 회의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이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관계기관의 밀착 점검을 주문했다.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은 23일 오전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개최해 중동 사태 및 국내외 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 직무대행을 비롯해 외교부, 산업부, 해수부,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직무대행은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의회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는 등 향후 사태 전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이날 국제유가가 2~3%대에서 상승 출발하는 등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가격 및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 만큼 범정부 석유시장 점검단을 중심으로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국내 석유류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