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오른 반면 S&P 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밀렸다. 전날 '준틴스데이'를 맞아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은 휴장했으나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1% 안팎으로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이란 의회가 맞불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 혼란 속 증시 혼조
-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08% 오른 4만2206.82에 거래를 마쳐. S&P500지수는 0.22% 내린 5967.84, 나스닥종합지수는 0.51% 하락한 1만9447.41에 장을 각각 마감.
- 연방준비제도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출발해. 나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0.8% 오르기도 해. 반도체업종 부진 속에 전반적인 분위기는 무거워져.
◇트럼프 "이란을 위대하게 못하는 정권이면 왜 교체가 없겠는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란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으면 이란 내부적으로 정권 교체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해.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정권 교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지만, 만약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느냐"라고 적어.
-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한 이유는 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 와.
◇오일쇼크 오나…“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의결”
-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22일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해.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달려.
- 국제유가는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해 이미 약 10% 넘게 급등해. JP모건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해.
-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30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6% 오른 배럴당 76.32달러를 나타내.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3.27% 오른 79.49달러에 형성돼. 브렌트유 가격은 21일 한때 배럴당 81달러까지 치솟기도.
◇美 장비반입 제한 추진에 삼성·SK '긴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하는 방침을 통보해.
-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의 수출 통제 부문 책임자인 제프리 케슬러 산업·안보 담당 차관이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TSMC에 해당 방침을 통보해. 세 회사는 현재 중국 내 공장으로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매번 허가를 신청하지 않는 면제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이를 취소하길 원해.
-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조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기 위함이지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외국 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한 건 아닐 것"이라며 "이번에도 과거처럼 중국을 제외한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시총 상위 10종목
-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규제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비디아(-1.12%), 브로드컴(-0.27%), TSMC(-1.87%)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하락해.
- 애플이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2.25% 상승. 퍼플렉시티는 기업가치가 140억달러(한화 19조원)로 추산돼.
- 테슬라는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기대감에 0.03% 상승.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와 AI 전략이 시가총액을 2조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기대에는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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