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호밀과 밀의 교잡종인 '트리티케일'이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사료 작물 대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소재 농경지에서 트리티케일을 시험 재배한 결과, 최근 10α당 340∼360㎏을 수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8일 열린 현장 평가회에서는 트리티케일이 채종(씨받이)률이 좋아 6월 10일 이전 수확하면 토종 종자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키가 크고 줄기가 튼튼해 생육 상태가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트리티케일은 호밀과 밀의 교잡종으로, 기존 사료작물보다 단백질 함량과 소화 양분 함량이 높아 사료작물로서 가치가 높다.
국내 사료작물 재배면적은 9만㏊에 이르지만 종자 자급률은 8%에 불과해 주로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실증 결과와 평가회 의견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종자 채종과 사료 이용에 대한 실증시험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ko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