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은 햇살론 이용자들의 보증료 환급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미환급 보증료 지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금원은 햇살론 대출금을 조기 상환한 이들에게 선납한 보증료를 환급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수취계좌 휴면·해지 등 계좌 상태 변경으로 환급이 이뤄지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환급 계좌 변경을 위해서는 햇살론 이용자가 1397 콜센터를 통해 신분증, 통장 사본을 제출해야 해 불편도 컸다.
현재 환급되지 못한 보증료는 1만5000건, 약 8억원 수준이다.
서금원은 이용자 권익 보호 강화와 제도 실효성 개선을 위해 별도 서류 제출 없이도 보증료 환급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급 대상 햇살론 이용자들은 서금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거친 후 실시간으로 미환급 보증료를 조회하고 계좌를 등록해 신청하면 된다. 1분 이내로 모든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신청이 완료되면 SMS 안내도 자동 발송된다.
이재연 원장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기 미환급 보증료의 체계적 환급을 유도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고객 중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나 상속인 등 예외적인 경우는 기존과 동일하게 1397 콜센터를 통해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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