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과연 이걸 라면이라고 할수있을지는 모르지만 라면이 들어가니 라면인걸로 하자. 나도 재미로하는거니 신경안쓴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간다.
준비물 (어차피 따라 만들 니붕이는 없을테니 그램수는 생략) : 토마토, 양파, 버섯, 소고기 , 민찌 돼지고기(간돼지고기), 샐러리, 레드와인, 각종 조미료
※ 참고사항
1. 소고기는 뼈붙은걸로 쓰면 더 맛있음. 스튜는 기본적으로 오래 끓여야 제맛이 나기때문에 콜라겐이 좀 들어있는 고기가 맛남 그래야 껄쭉하고 좋다
2. 돼지고기 생략가능. 마늘 있으면 무조껀 넣으셈
3. 토마토 스튜인데 바질 안들어가면 솔직히 그건 토마토요리가 아님. 근데 마트에서 바질안팔고 집에있던 바질 다써서 못넣음 그래서 기분 몹씨 안좋음.
기억하셈. 토마토에는 바질 크림에는 육두구. 드가면 맛이 한단계 올라감
4. 와인은 레드와인으로 아무거나 넣으면됨 까베르네 쇼비뇽 추천. 아무거나 넣으라고 했다고 뻘겋다고 집에있는 스위트와인이나 로제 넣는니붕이는 없길바람
맛도 없고 니네 등짝도 없어짐
5. 후추 소금 다시다 이런건 안적엇음. 없으면 요리하지마셈. 시켜먹는게 더 편하다
본방 드간다.
재료 현물사진이다. 샐러리랑 라면 빼고 저기있는거 다 쓸예정임. ㅇㅇ
토마토소스 부어서 만들면 편하고 더 맛있는데
'데엣? 그것은 인스턴트 인데스웅? 요리가 아닌데스웅'
할까봐 토마토 넣고 만드는 방식으로 하겠다.
토마토를 깨끗하게 씻고, 꼭지도 따고 아랫부분에 십자모양으로 칼집을 내도록하자.
꼭지를 좋아하는 초식동물이라면 따지않고 먹도록 하자.
칼집은 솔직히 내가 혼자 만들어먹을때는 안내고 대충 먹는데
그래도 요리대회니까 FM대로 함. 내는 이유는 삶고나서 껍질 벗기기 쉬우라고 내는거임.
껍질 안벗기면 나중에 요리먹다가 토마토 껍질이 목구멍이나 입천장에 들러붙어서 몹씨 불쾌하다.
다했으면 토마토를 삶자.
껍질이 헐렁거릴정도로만 대충 삶으면 됨. 껍질 벗기려고 삶는거임 ㅇㅇ
삶는동안 다른 재료 준비를 하자
사놓은 고기는 소금간을 해두자. 비록 시간이 얼마안되지만 그래도 해두면 더 맛나다.
고기는 위에 말했듯이 나처럼 척아이롤 사지말고 뼈붙은걸 사거나 갈비살 같은 고오급 부위를 쓰도록하자 더맛있다
척아이롤은 해놓고 나면 고기가 수분빠져서 ㅈㄴ 퍽퍽해짐 맛없음
그래도 소고기 맛은 나니까 가난한데 먹어보고싶으면 추천을 한다.
그 많은 샐러리중 요만큼만 쓸거다. 남는건 그냥 생으로 뜯어먹어라. 맛있다.
이것도 많은거임. 내가 샐러리 좋아해서 엄청 넣는거다.
이쁘게 다져주자. 돈많으면 잎은 버려도 된다. 난 돈없어서 잎도 다쓴다.
생으로 먹을때는 잎은 먹지마라 먹기 귀찮음. 집에 있는 변기한테 양보하셈.
삶고있던 토마토의 상태가 괜찮아 보인다.
이제 빼주도록하자. 너무 삶으면 으깨짐
찬물에 담궈두자. 아까보다 더 삶으면 이때 토마토 내장이 밖으로 줄줄흘러나온다. 데치는 느낌으로 삶으면됨.
마트가서 보니까 샬롯이 있길래 나는 샬롯을 사서 손질했다.
양파써라. 더 싸다. 맛차이도 별로 안난다.
어케아냐고?
생으로 한잎 해봤다. 양파보다 좀 덜맵고 좀더 달고 특유의 향이 좀 있는듯. 근데 별차이안남.
어차피 스튜로 온갖재료 다 처박고 끓일건데 차이 못느낀다.
너가 그차이 느낄정도면 너 재능있어. 안성재밑으로 들어가서 최고의 셰프가 되어봐라.
이제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자. 나중에 이 기름으로 양파도 샐러리도 돼지고기도 볶고 해야되니 넉넉하게 진짜 넉넉하게 두르자.
소고기를 예열된 팬에 넣는다.
고기를 전반적으로 익히는것에 집중하지말고 센불에서 마이야르 반응에 집중하자.
어차피 물에 넣고 끓일건데 덜익어도 된다. 표면에 마이야르 반응을 씨게 끌어올려서 감칠맛을 뽑아내는 과정임
솔직히 그냥 이걸 라면에 넣어먹어도 맛있을듯 하다.
다 구운 고기는 밖으로 빼자. 반대편에 마이야르 잘드가있음. 더해도 됨. 더맛있어짐.
방금전에 고기를 구운 팬임. 나는 구울때 통후추 대충 집어서 툭툭 던져넣고 구웠다.
야발아 재료에 통후추 없었잖아. 라고 하지마라 안써도 된다.
내가 후추괴인이라서 통후추 으적으적 씹어먹으면서 쾌감을 느끼는 변태라서 이런거 쓰는거임
(그라인더 만원짜리 두개샀는데 불량이라 다 고장나서 그런게 아님. 절대 아님)
기름 위에다가 손질해둔 양파(샬롯)을 넣고 약불에 볶는다. 일단 저래 두고 토마토 껍데기 벗기러 가자.
만약 자기가 마늘을 넣을거라면 양파 넣기전에 마늘넣고 마늘기름 뽑고나서 양파넣으면 됨.
이거 안벗기면 나중에 니 입천장이랑 껍데기가 키스하는거임. 먹다개 캑캑거릴것임.
손대충 가따대면 술술 벗겨진다.
살살 뒤집어가면서 대충 좀 볶아졌다 싶으면
조져뒀던 샐러리를 넣는다. 넣고보니 너무 많아서 나도 좀 이건좀 싶었는데
괜찮다. 맛있다. 나는 샐러리는 많을수록 좋더라.
그치만 니붕이들은 저거 반만 넣자.
샐러리랑 양파가 적당히 볶아졌으면 쌘불로 올리고 돼지고기 민찌를 넣는다.
참고로 돼지고기를 넣는 이유는 소고기가 질도 별로 안좋고 맛이없어서 넣는다. 가난해서 넣는거다. 안넣어도 된다.
그리고 왜 한번에 안넣음? 이라고 물어본다면 샐러리와 양파와 돼지고기 같이넣고 볶으면
안에 있던 수분들 콸콸 나와서 볶는게 아니고 삶아진다. 맛없다.
볶아서 기름에다 양파와 샐러리의 감칠맛을 입히는거다.
그리고 수분기가 좀 날아가면 돼지고기를 넣고 고기를 강하게 볶아서 마이야르 반응을 또 입혀보자.
잘안되어도 된다. 나도 잘 안되더라 안되어도 맛있다. 된다면 더 맛있겠지.
돼지고기도 다 볶았으면 다 벗은 야한 토마토가 들어간다.
저기에 집에있는 다시다 넣자. 난 혼다시 티스푼으로 세스푼 넣었음.
젤 정석적인 육수대용은 치킨스톡이다. 그런데 그냥 감칠맛만 나면된다. 소고기 해물 멸치 혼다시 참치액 뭘넣든 니붕이들 취향껏 넣자. 별로 안중요하다.
멸치액젓은 넣지마라. 스화도 거를 음식이 된다.
그리고 나서 사진은 없는데 가위로 저 토마토들을 좀 잘라주자.
진짜로 빡세게해서 한 3시간정도 끓이면서 저거 젓고있을거면 안잘라도 됨.
그리고 바질이 있다면 지금이 바질이 들어갈 시간임.
참고로 토마토 소스 만들거면 저기서 물넣고 한두시간정도 저으면서 재료들 박살내면 완성임.
그렇게 해서 토마토 소스 만들고나면 뭔가 희멀건한 이상한게 나올거임.
맛도 대기업맛에 비교하면 영 좀 부족하고.
난 그래서 토마토 소스만들때는 케챱도 좀 넣었음. 그럼 그맛이 살짝씩 나기 시작함.
여기서는 생략한다.
우리는 토마토스튜라면을 만들거기 때문에 저기다 물대신 레드와인을 콸콸 붓겠다
취향껏 넣으면 됨. 반병정도 추천함.
나처럼 와인 들어갔을때 맛을 좋아한다면 저거 만드는동안 기다리면서 마실 양 조금만 냅두고 다 넣으면 됨
근데 사람에 따라서 싫어하는사람도 있으니 안넣고 미림이나 소주, 청주 이런걸로 바꿔도 되긴 함
정답이 어딨겠냐 너입에 맛나면 그게 최고임. 레드와인을 안넣는다면 토마토 스튜의 그런 색은 안나오겠지만
한 10분 바글바글 끓이다가 아까 구워둔 소고기를 넣는거임. 잘 섞어주자.
그리고 나서 버섯을 잘라서 넣어주고 불을 약불로 낮춰서 한 1시간이상 끓여주자.
사실 버섯은 완성되기 한 5분전에 넣고 대충 저어서 하는게 난 잴 맛나더라. 버섯의 맛이 살아있어.
근데 사람마다 또 취향도 타니까 젤 무난하게 다 섞어서 먹기에는 지금타이밍에 넣고 푹 끓이는게 젤 무난함.
아 끓이면서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저어줘야한다. 안저어주면 냄비바닥 타고 음식 타고 엄마 마음도 타고 곱창남
물론. 소금은 넣어야됨. 내가하는 양에서는 밥숟가락으로 한스푼 푹 퍼서 넣음.
이제 한번씩 저어주면서 냄겨둔 와인을 샐러리 안주로해서 니케를 해보자.
한 2시간 지났음
물너무 없으면 다시 추가해가면서 보글보글 끓이셈
스화가 먹을거같은 음식같이 보이지만 이래뵈도 맛이남.
얼추 완성된거같으니 여기다가 스파게티면을.........
아 취소
라면을 넣고 라면을 해보자.
사실 사리면 사와서 넣고 비벼서 자 라면입니다! 하고싶었는데
인정안해줄거같아서 물 약간 추가하고 스프를 넣음.
라면임. 아무튼 라면임
맛있냐고?
맛있어야 되는것만 들어갔는데 맛있어야지...
그렇다고 와 진짜 맛있다! 이런맛은아님.
입에 넣으면 라면특유의 그런 감칠맛에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맛
그리고 토마토와 각종 야채의 산듯함이 어우러져서
굉장히 깔끔하게 들어가는 라면의 맛임
꽤 기름진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산미나 감칠맛이 풍부해서 질리지않고 계속 들어가는 그런맛이다.
해먹지는 마셈 너무 귀찮음.
꺼-억
영수증임. 생각보다 쌈.
그럼 난 스파게티 면 말아먹으러 감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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