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김진수는 양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FC서울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진수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전주성에 돌아왔다. 김진수는 2016년 호펜하임을 떠난 뒤 전북에 왔다. 전북에서 핵심 레프트백으로 뛰면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전북 황금기 멤버였고 이후 국가대표 주전이 돼 A매치를 누볐다. 알 나스르로 이적을 했는데 다시 전북으로 돌아와 활약을 이어갔다.
전북에서 8년 정도를 보낸 김진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왔다. 서울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다. 야잔, 김주성, 최준과 4백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김진수는 서울에서는 1년차인데 부주장직을 맡았고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는 중이다. 서울에서 열린 전북전에서 나와 전북 팬들을 만났는데 이젠 전주성으로 갔다.
김진수는 “원정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처음 왔다. 원정 라커룸도 처음 와봤다. 어색한 기분은 당연했지만 그래도 아는 얼굴들 많았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을 상대하는 마음은 어땠을까. 김진수는 “느낌이 조금 다르기는 했다. 내가 있던 팀이라고 해서 다르게 경기를 하려고 하진 않았다. 단지 팀이 어떻게 이겨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좀 많이 했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경기를 준비하기도 했고 그냥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 자리를 빌어 먼저 비가 정말 많이 왔는데 서울 팬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다. 그거에 대해 부끄럽지 않게 경기하고 꼭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두 번째로는 전북이라는 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내가 지나갈 때나 경기장 도착했을 때부터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성적을 두고는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고 선수들도 자신감 찾아 나가는 게 보이기도 한다. 승점 챙기지 못하는 거에 압박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수들이 조금 압박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근데 한 번 더 이야기하자면 열심히 안 하고 슈팅 훈련을 안 하고 그런 거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정말 열심히 한다. 다만 득점이 나오지 않아서 팀원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 끝나고 김진수는 강현무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투입된 최철원을 추켜세웠다고 알렸다. "(최)철원이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세컨 골키퍼에게는 어쩌다 한 번 기회가 올 수 있고 변수가 생겨서 중간에 들어왔다가 집중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철원이가 들어와서 마지막에 정말 결정적인 것도 막아줬다. 가장 중요한 건 선발로 나선 11명도 중요했지만 그 이후 들어온 선수들도 정말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못 뛴 선수들도 있고 뛴 선수들도 있지만 모두에게 고맙다고 하고 마무리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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