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동결,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 상당"

한전, 전기요금 동결/연합뉴스

[뉴스로드] 한국전력(한전)이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료비조정단가는 ㎾h(킬로와트시)당 5원을 유지하게 된다. 이 같은 결정은 한전의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특히 연료비조정요금은 최근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매 분기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에 의해 산출된다. 이 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 동안의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연료비 변동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며, 현재는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되고 있다.

전력 당국은 3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하고,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 동결된다.

한전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2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하라는 정부의 통보를 받았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전이 당면한 재정적 어려움을 감안한 조치로, 향후 한전의 경영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