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비트코인 가격이 중동의 긴장 고조로 인해 10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9천800달러에 거래되며 10만 달러선이 붕괴됐다. 이는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9천900달러보다 1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이란의 보복 가능성과 미국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매도세를 강화시키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 조치가 이란 최고안보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를 위협하는 조치로, 국제 사회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알렉스 쿱치케비치 에프엑스프로 수석 시장 분석가는 중동 사태가 다른 국가로 확산되거나 이란이 해협을 실제로 차단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9.43% 급락한 2천163달러에, 리플은 7.32% 하락한 1.94달러에 거래되는 등 주요 가상화폐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와 도지코인 역시 각각 8.59%와 7.69% 하락한 127.37달러와 0.1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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