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후난민] ⑻건조지역 푸르게…산림청 사막화방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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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기후난민] ⑻건조지역 푸르게…산림청 사막화방지 사업

연합뉴스 2025-06-23 07: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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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아프리카 8개국 등 지원…"황폐한 산림 복원, 기후변화 대응"

니제르 모링가나무 소득 창출 활동 니제르 모링가나무 소득 창출 활동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산림청은 에티오피아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 국제기구, 개발도상국과 함께 건조지역의 산림복원과 황폐지 복구 사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건조지녹화파트너십(GDP) 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8개 나라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나라는 8개국(가나, 모로코, 튀니지, 베냉, 에티오피아,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토고 등)이며 아프리카 남·동부 지역 사업은 2024∼2027년 추진 중이다.

보통 시범사업(10만∼15만달러)의 성과를 확인한 후 본 사업(40만∼55만달러) 지원을 진행한다.

산림청은 에티오피아 남부 커피 혼농임업 사업과 같이 조림을 통한 황폐지 복원활동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막화 및 토지황폐화 방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개발계획(UNDP) 등 개도국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NCCD는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UNCBD)과 함께 유엔의 3대 주요 환경협약 중 하나이다.

가나에선 2012∼2021년 테마시의 사쿠모 람사르 습지에서 정화된 오·폐수를 이용해 습지 내 황폐지 39ha를 복구했다.

모로코 생활하수 재활용 모로코 생활하수 재활용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모로코에선 2012∼2024년 남서부 우르자자테 시에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관개 시스템(물 펌프장)을 설치하고 지역주민의 산림 복원 참여로 아프리카 지역 우수 사례로 FAO에 소개됐다. 이 사업에는 65만4천달러(약 9억원)가 소요됐다.

베냉과 토고에서도 각각 55ha, 120ha의 산림을 복원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니제르 수도 니아메시에서도 양묘장을 개보수해 황폐해진 그린벨트를 복원하고 가로수를 심었다.

부르키나파소도 조림을 통해 황폐지 200ha를 복원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개선했다.

이들 나라에 대한 사업비는 대체로 10만∼12만달러였다.

일부 사업은 토양 복원도 포함하고 있는데, 아프리카 중서부 차드 호수 주변의 흙은 대체로 빨간색 토양이다. 이는 폭우나 홍수로 표토층이 휩쓸려 나가 영양분이 침식됐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산림청은 토고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함께 시어나무 불법 벌채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어나무를 심어서 숲을 복원하고 시어열매에 대한 가공까지 연결해 생계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어열매는 핸드크림과 로션 등에 활용하는 시어버터가 나온다.

토고 최북단 사바느지역에서 산림황폐화 진행된시어나무숲 사업대상지 토고 최북단 사바느지역에서 산림황폐화 진행된시어나무숲 사업대상지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현주 산림청 국제협력담당관은 "아프리카에선 농사연료와 생활에 쓰느라고 나무를 베어낸 데다 기후변화 때문에 산림이 황폐한 곳이 많다"면서 "산림 황폐지를 복원하고 지역주민 소득을 올리며 연료숲을 조성해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는 사업을 현지 수요에 맞게 외교부와 함께 검토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jin@yna.co.kr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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