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린가드는 FC서울이 하는 축구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이 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또 승리하지 못했다. 좋은 수비를 보이면서 전북 공격을 막았고 류재문 선제골로 앞서갔다. 송민규에게 실점을 하면서 1-1이 됐다. 후반 서울은 강현무, 둑스, 손승범을 빼고 최철원, 클리말라, 문선민을 넣었다.
린가드는 클리말라와 투톱을 구축했고 좌우 윙어로 정승원, 문선민이 나섰다. 이후 서울은 이승모를 넣으면서 중원에 힘을 실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득점은 없었고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린가드는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거스 포옛 감독이 날 보고 '위협적이었다'고 인정을 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교체하면서 아쉬움을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자주 한다. 선수 입자에서 교체가 되는 걸 좋아하지는 않다. 항상 90분을 뛰고 싶다. 교체될 때 아쉬움을 표현하는 이유다. 감독님과 계속 대화를 하는 중이다"고 큰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작년 린가드와 올해 린가드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별다른 것 없다. 더 편안하게 뛰고 있고 작년에는 눈치를 봤다면 이번 시즌에는 한국 사람이 된 것 같다. 그것 말고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을 밝혔다.
린가드는 이를 두고 "스스로 성숙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감정들이 올라오지만 누르고 있다. 경기를 뛰면 많은 감정들이 생기는데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작년보다 더 성숙해졌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 더 성숙해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은 성적이 좋지 않고 홈, 원정 결과 차이가 난다. 린가드는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다. 우리 성적이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지금 쌓는 승점들이 나중에 크게 느껴질 것이다. 포옛 감독도 서울이 하는 축구에 대해 칭찬을 해줬다. 우리가 하는 축구에 믿음이 있다"고 했다.
둑스에 이어 클리말라가 서울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린가드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린가드는 "둑스는 많이 적응을 한 것 같다. 클리말라는 본인이 지금까지 해왔던 축구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맞춰가야 한다. 둑스는 더 내려와서 공을 받으려고 하고 클리말라는 공간을 활용한다. 서로 소통하며 맞춰갈 필요를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폴 스콜스가 같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린가드가 서울 주장이라는 소식에 놀란 건 물었다. 린가드는 웃으며 "스콜스는 어렸을 때부터 내게 장난을 치던 선수다. 내가 굉장히 존경하는 선수이고 스콜스도 나를 존중한다. 그래서 특별하게 느낀 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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