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이 임종룡 회장의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임 회장을 비롯해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등 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회의에서 "과거 사례를 보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 등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그룹의 유동성, 자산건전성, 자본비율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정부의 대응책에 신속히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임 회장은 수출·내수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유연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원유 및 원자재 수입 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도 필요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모든 계열사가 추가 점검 회의를 통해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투자자와의 소통을 위한 IR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을 요구했다.
IT 안정성과 정보 보안 체계 재점검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됐으며,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시장 동향과 외국 언론 보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파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23일 추가 임원 회의를 개최해 전국의 기업 RM들이 즉시 수출입 기업에 대한 현장 점검과 자금 수요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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