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옥태훈이 KPGA 투어 데뷔 125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옥태훈은 22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CC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 대회 최종일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친 옥태훈은 샷 이글과 칩인 버디를 앞세워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2013년과 2014년 국가 상비군을 지냈다. 이듬해 2015년엔 아마추어로 출전한 ‘KPGA 회장배 주니어대회’ 고등부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6년 3부투어 8회 대회에서 우승을하고 2017년 2부 투어에서 우승을 하면서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데뷔한 옥태훈은 1부 투어 무대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우승이 첫 우승이었지만 KPGA 투어의 우승은 아니었다.
하지만 옥태훈은 지난 2024년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로 9언더파 27타를 기록해 역대 KPGA 투어 9홀 최저타수 기록을 보유했고, 홀인원 5개로 투어 최다 홀인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기량에 비해 우승이 없던 옥태훈에게 2025시즌은 달랐다. 9개 대회 출전해 이번 우승 1회 포함 톱5에 6회 진입하며 우승을 노크했고 본인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마쳤지만 2,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마쳤다. 신용구에 2타차 공동 2위로 시작한 4라운드에서 2번홀 버디와 3번 홀 이글로 신용구와 1타 차로 좁혔고 6번 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4홀 버디를 몰아치며 단독 1위로 2전반을 마쳤다. 후반홀 신용구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김민규가 추격했다. 옥태훈은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김민규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옥태훈은 그동안 우승하지 못한 이유를 “너무 공격적이었다. 돌아가면 돌아갈 수 있는데 그냥 공격적으로 경기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옥태훈은 최종일에 항상 미끄러지면서 우승기회를 놓치자 “친구가 한 마디 해줬다.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할 수 있다“를 거울보고 3번 외쳐라는 충고를 잊지 않고 아침에 ‘할 수 있다’를 외치고 나왔다”며 “경기에 돌입해서 뭔가 잘 풀리지 않는 부분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하다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 전까지 샷 연습을 많이 하고 경기에 암했다. 샷이 정말 좋았던 하루였다”며 “샷과 어프로치 퍼트 모두 다 잘됐다.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고 덧붙였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