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4년 만에 최고치···대형마트 “8000원선 방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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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4년 만에 최고치···대형마트 “8000원선 방어 총력”

이뉴스투데이 2025-06-22 17: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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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한 고객이 계란이 진열된 매대 앞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한 고객이 계란이 진열된 매대 앞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계란값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대형마트들은 소비자 가격을 8000원 이하로 억제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를 대표하는 품목인 만큼 이윤을 줄이며 가격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2일 유통업계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 판(30개)에 7026원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000원을 넘었다.

홈플러스는 특란 한 판 값을 2년 전부터 유지해 온 7990원으로 동결해 8000원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납품가가 10% 이상 올랐으나 소비자 가격 인상 폭을 누르고 있다.

이마트의 특란 한 판 가격은 작년 6월 7580원에서 현재 7980원으로 400원(5.3%) 올랐다.

롯데마트의 대란 한 판 가격은 작년 6월 7490원에서 현재 7990원으로 500원(6.7%) 인상됐다. 롯데마트는 대란을 중심으로 계란을 판매한다.

대형마트들은 일자별 계란 수급량이 작년의 80∼90% 수준으로 판매용 물량이 모자라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판매 촉진을 위한 행사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계란값 체감도는 지난 2021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이지만 시장 공급 여건은 안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살처분 사례가 일부 발생했으나 2021년 대비 규모가 제한적이고 전체적인 수급 기반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형마트들은 일반 판매용 계란 상품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매를 제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계란 가격이 휴가철에 소비가 줄고 산란계 생산 기간을 평균 84주령에서 87주령으로 늘리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마트들도 여름철 계란 소비 둔화와 병아리 입식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로 일시적 시세 하락을 기대한다.

그러나 평소에도 기온이 오르면 산란율이 떨어지고 오는 9월부터 산란계 마리당 사육 면적 최소 기준이 0.05㎡에서 0.075㎡로 50% 확대돼 시세가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오는 8월까지 노계를 정리하고 더 많은 병아리를 입식하려는 농가가 많아 한동안 산란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계란 공급 부족 상태가 길어지면 대형마트들이 누가 먼저 값을 올릴지 ‘눈치 게임’에 빠질 수 있다.

대형마트들은 최대한 계란 가격을 방어하기 위해 신규 협력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30구 판란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등급란과 동물복지란 등 다양한 상품을 함께 운영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공급 리스크(위험)를 분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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