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한국에 거주하는 이란인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재한이란인 60여명은 이날 SK서린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Stop the war(전쟁을 멈춰라)', 'Speak up for Iran(이란을 위해 목소리를 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란 국기를 손에 들거나 몸에 두른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모든 민족을 위한 정의와 존엄성을 위해 연대하기 위해 모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에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마리아(26) 씨는 "이란에서 인터넷 접속이 잘 안돼서 가족들과 연락이 잘 안된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에 화가 나고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소헤이(33) 씨는 "평화롭게 살고 있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위험에 처했다"며 테헤란에 있는 가족들의 안부를 걱정했다.
jungl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