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핵 시설 3곳을 폭격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자평했다. 복수의 미국 관계자들은 추가적 공습 계획이 없다는 뜻을 이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가진 대국민 담화에서 "오늘 밤, 저는 전 세계에 이번 공격이 눈부신 군사적 성공이었다고 보고드린다. 이란의 주요 핵 농축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을 괴롭히는 이란은 이제 평화를 이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향후 공격은 훨씬 더 크고 쉽게 이뤄질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지속될 수 없다. 평화가 오지 않으면 이란에는 지난 8일 동안 우리가 목격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비극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아직 많은 공격 목표가 남아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라며 미국이 "정밀하고, 빠르고, 능숙하게" 다른 공격 목표들을 공격할 수 있고 이는 "단 몇 분 안에" 완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 본인 계정에서 "이란 내 3개의 핵시설인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대상으로 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 모든 전투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벗어났으며, 주 공격 대상인 포르도에 폭탄을 완전 투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측은 미국의 공격을 규탄하면서 핵 프로그램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통신사인 <IRNA>는 이란 원자력 기구(ATO)가 이날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개 시설이 "잔혹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TO는 이번 미국 공격에 대해 "핵무기 확산 금지 조약(NPT)을 비롯한 국제법의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규정하면서 유엔 산하 핵 감시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 공격에 "공모"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국제 사회에 이란을 지원하고 미국의 공습을 규탄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 국가 산업의 발전이 중단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의 본인 계정에서 이란의 미국 공습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평화를 촉구하고 중동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오늘 미국이 이란에 무력을 사용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이는 이미 위기에 처한 지역에서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갈등이 급속히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민간인과 이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군사적 해결책은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외교"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따른 의무에 따라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적 접근과 관련 미국 방송 CNN은 미국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이란에 추가 공습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이에 정통한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이에 대해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책을 계속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를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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