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가운데, 이란 당국자가 포르도 핵 시설이 일부 피해를 입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NA는 익명의 지방 관료를 인용해 포르도 핵 시설 일부가 타격받았다고 확인했다.
IRNA는 현재 웹사이트 접속이 제한된 상태다.
포르도가 위치한 이란 콤주(州) 위기관리센터 대변인은 "몇 시간 전 콤 공군 방어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적대적 목표물이 식별된 뒤, 포르도 핵 시설 일부 지역이 적 공군에 의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스파한 당국자도 이스파한과 나탄즈 시설도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스파한 부보안지사는 "이스파한과 나탄즈 핵 시설 인근에서 침입을 목격했다"며 "적대적 목표물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 방어 체계가 활성화됐지만,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했다.
이란 매체들은 미국이 공격하기 일정 시간 전 핵 시설을 이미 대피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TV 방송 해설자는 중동 내 미군 기지가 표시된 지도를 보이며 "역내 모든 미국 시민과 군인은 이제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에 '2주 시한'을 제시한 지 이틀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미 동부 시간 21일 오후 10시, 한국 시간 22일 오전 11시 대국민 연설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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