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적 의료비 발생 가구 비율 2년 연속 ↑…12년새 최대폭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재난적 의료비 발생 가구 비율 2년 연속 ↑…12년새 최대폭

연합뉴스 2025-06-22 06:03:00 신고

3줄요약

2022년 기준 6.98%…"제때 치료 못받아" 미충족 의료 비율은 16→13%

의료비(CG) 의료비(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벌이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재난적 의료비'를 떠안은 가구의 비율이 2년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때 치료를 못 받았다는 미충족 의료 비율은 하락했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2022년 재난적 의료비가 발생한 가구의 비율은 6.98%였다.

이 비율은 2019년 4.75%에서 이듬해 4.54%로 내렸으나 이후 2년 연달아 상승했다.

특히 2021년(5.29%) 대비 2022년의 재난적 의료비 발생 가구 비율 상승 폭(1.69%포인트)은 2010년 이래 연간 변동 폭 가운데 가장 컸다.

재난적 의료비란 가구의 지불 능력 대비 의료비 지출의 비중이 40%를 넘어가는 경우를 뜻한다.

[한국의료패널 제공]

[한국의료패널 제공]

가구 소득분위별로 보면 저소득층에서의 재난적 의료비 발생 비율이 단연 높았다.

소득 1분위(최저 소득)의 재난적 의료비 가구 발생 비율은 2022년 기준 12.39%에 달했다.

반면 같은 해 5분위(최고 소득)는 0.93%로, 여러 분위 중 유일하게 1%에 못 미쳤다.

2021년과 비교해 2022년에 비율이 오른 다른 분위와는 달리 소득 3분위에서는 재난적 의료비 발생 가구 비율이 3.57%에서 2.27%로 내렸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미충족 의료율은 하락 반전했다.

미충족 의료율이란 지난 1년간 병의원 치료 또는 검사(치과 치료·검사 제외)를 받을 필요가 있었으나 받지 못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이다.

미충족 의료율은 2020년 15.0%에서 2021년 15.5%로 올랐다가 2022년 13.1%로 내렸다.

2022년 미충족 의료율을 연령과 성별로 나눠 보면 19∼29세 여성(17.3%)이 가장 높았고, 70∼79세 남성(6.5%)이 가장 낮았다.

2022년에 제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이유로는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라는 응답률이 42.5%로 최다였다.

그다음으로 '의료비(교통비 포함)가 부담돼서'(21.3%), '교통편이 불편해서'(9.9%), '거동이 불편해서 혹은 건강상의 이유로 방문이 어려워서'(9.8%) 등의 순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soh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