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친명계로 분류되는 3선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 / 뉴스1
21일 연합뉴스TV 등 보도에 따르면, 박 전 원내대표 측은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 2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 1년을 책임질 당 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 경선은 정청래 의원에 이어 박 전 원내대표까지 공식 출마하면서 본격적인 구도로 짜이기 시작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표직을 마무리하며 “주변의 당 대표 출마 요청이 있어 솔직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고, 최근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주당은 하나가 됐을 때 가장 강하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당권 행보에 들어간 정청래 의원은 호남 지역 기반 다지기에 나서는가 하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 1기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을 지키고, 법사위원장으로서 윤석열을 파면했다”며, 유능한 민주당을 위해 자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 모두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꼽히는 만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55%에 달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명심(明心)’을 잡기 위한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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